호흡기 질환 잡는 독일의 바다요법 – (20180815_659회 방송) 바다의 선물, 해양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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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북단 발트해에 위치한 우제돔 섬. 독일인이 가장 선호하는 휴양지 중 하나다. 해양자원을 활용한 치유산업은 유럽을 중심으로 활성화되어 있다. “아이들과 4년째 여기 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좋아요 예전에 감기에 자주 걸렸는데 여기 공기가 (몸에) 좋은 거 같아요” “바닷바람 쐬면 피부병에도 좋고요. 자주 아프던 것도 없어졌어요 (아이가 어디가 아팠나요?) 피부병요. 많이 긁어서 상처가 났죠 (아토피 같은 건가요?) 네. 상처가 심했고요. 천식도 있었어요” 치유를 기대하며 찾는 바다. 해변에서 노르딕워킹을 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가쁜 숨을 몰아쉬는 이들,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다. “저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입니다. 폐질환이죠. 그래서 바닷바람을 마셔요 (숨은 좀 차지만) 그래도 좋아요. 그전보다 훨씬 나아요 염분이 포함된 바람이 부니까요” 바닷바람을 마시기 위해 많은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이곳을 찾는데 철도 기술자로 오래 일했던 울프 씨도 그 중 하나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진단받은 지 15년에서 20년쯤 됐어요 저기 가까운 곳까지 조금만 걸어도 헉헉거렸죠. 항상 가쁘게 숨을 내쉬고요” 이들이 몇주간 머무르고 있는 호흡기질환전문 휴양치유센터. 울프 씨가 상담을 위해 의사를 찾았다. 치유센터에는 전문의 자격을 가진 분야별 의료진이 반드시 상주해야 하며 의사의 진단과 처방 후, 통합의료 차원의 다양한 치료행위가 뒤따른다. 울프 씨에겐 적극적인 호흡운동이 권고됐다. “폐 질환은 근육이 중요해요. 연구결과에 의하면 근력이 공기를 퍼 나릅니다 그래서 항상 운동을 병행해야 하고 그래야 더 나빠지지 않습니다” 독일의 치유시설은 질병의 예방과 증상완화에 필요한 의학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2주에서 3주간 생활하며 개인에게 맞는 재활훈련, 수치료, 운동요법을 처방하고 시설 주변의 다양한 자연환경도 치유에 적극 활용한다. 이곳엔 호흡기질환 환자라면 하루 두 번, 꼭 받는 치료가 있다 염천수를 이용해 바닷물의 소금성분을 흡입하는데, 환자들의 호응도 좋다. “본질적으로 좋아졌어요. 아주 강하게요. 기침도 적게 하고 제가 스스로 호흡을 해요” “호흡을 편하게 만들어요. 몸과 폐가 더 많은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는 걸 느껴요” 깊은 땅속 암반해수인 염천수는 바닷물보다 염도가 높아 재활치료에 자주 사용된다
출처
- KBS 생로병사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