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020년 식품 트렌드 TOP 7
ㅁ 주요내용
ㅇ 네덜란드의 식음료 시장 조사 업체인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와 영국의 식품 원료 제조업체인 시너지 플레이버(Synergy Flavors)가 전망하는 2020년 유럽의 식품 트렌드를 소개함
– 스토리텔링
소비자들은 식품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궁금해하며 자신이 구매하는 식품이 어떻게 생산 · 유통되는지 알고 싶어함. 연속된 글로벌 푸드 스캔들의 영향으로 최소한의 가공을 거친 천연의 제철 생산된 지역 제품을 찾는 소비 성향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제품의 맛과 향, 제조 과정, 문화적 배경, 원산지 등 원산지 플랫폼을 통해 식품 정보에 관한 스토리텔링을 잘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됨
– 식물 기반 식품의 혁신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식물 기반’(plant-based) 식품이 빠른 속도로 식품 산업의 주류 시장을 파고 들고 있으며, 내년에도 식품산업계는 스타트업(Start Up)을 중심으로 대체 육류 및 유제품 개발을 위한 식물 기반 신소재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됨
– 지속가능성
– 이노바(Innova)의 조사에 따르면, ’19년, 기업이 지속가능성에 투자하기를 기대하는 영국의 소비자는 전년 대비 21% 상승한 85%에 달함
– 기후 변화 및 미래 식량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U 주도로 내년부터 진행될 예정인 스마트 프로테인 프로젝트(Smart Protein project)는 과거에는 버려지거나 동물 먹이로 사용되었던 식품의 부산물로 신소재 단백질(novel protein)을 개발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이 목적으로, 식품업체들은 음식물 찌꺼기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함은 물론 지속가능한 식품 포장재의 개발을 통해 쓰레기 제로에 도전할 것임
*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의 합성어로, 버려지는 폐기물들을 가치 상향형의 재활용을 통해 기존보다 더 좋은 품질, 더 높은 수준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
– 또한, 건강과 지속가능한 농업이 유럽 식품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포니오 (fonio), 밀레(millet) 등 오랜 시간 숨겨져 있던 아프리카의 고대 곡물들이 글루텐 프리(gluten-free) 시대의 천연 유기농 밀가루 대체제로서 유럽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으며, 합성생물학 기술을 통해 조류(미역, 다시마 등), 좀개구리밥 및 균주(균류, 세균, 이스트)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단백질의 개발도 계속될 것임
– 혁신적인 제품
– 단 맛과 짠 맛의 크로스 오버(cross-overs) : 짭짤한 맛의 요거트나 아이스크림
– 크로넛(Cronut)*과 같은 컨셉에서 계속 진화 중인 하이브리드(hybrid) 제품
* 크로와상과 도넛을 합친 패스트리 빵으로 뉴욕에서 개발되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함
– 수제 · 장인 식품 : 주류의 브랜드가 아닌 희소성이 있고 더욱 프리미엄한 제품. 민텔(Mintel)의 조사(‘18.08)에 따르면 영국 성인의 30%가 수제 알코올 음료를 구매한다고 함. 소비자들은 동시에 다량 영양소(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가 함유된 에너지 볼 등의 건강 스낵을 함께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남
– 이국적인 맛
세계 여행, 길거리 음식 축제, 소셜 미디어로부터 새로운 맛에 대한 영감을 얻은 소비자들이 이국적이고 희귀한 음식에 열광하고 있음. 고객들은 흉내 낸 맛이 아닌 진짜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리된 식품을 선호하지만, 모험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재미는 식품 구매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임. 가령,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이나 김치 버거와 같이 동·서양의 맛을 결합한 퓨전 음식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됨. 새로운 맛 뿐만아니라 새로운 감각적 형태의 식품도 모험적 성향의 소비자들에게 어필함. 기묘한 것에 끌리는 소비자들은 로열 브랜드보다는 각자의 음식에 대한 환상을 채워 줄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찾음
– 저당 · 저염 · 저지방 식품
내년에도 다량의 설탕, 소금, 지방이 함유된 건강에 나쁜 제품은 거부하고 단백질과 섬유질 등 양질의 영양소 함량이 높고 특히 장 건강에 좋은 식품을 선호하는 건강한 소비 성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
–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 제품*
*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Instagram)에 올려 공유하고 싶을 만큼 보기 좋고 매력적인 제품
– 현재,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50%에 해당하는 40억 명으로, 인터넷 관계망으로 연결된 소비자들은 온라인 상에서 최신 식품 트렌드를 검색하며, 식품 선택 시 과거보다 더욱 시각적 효과에 영향을 받음
–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은 인스타그램(Instagram)에 올리고 싶을 만큼 좋다는 뜻의 신조어로,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제품의 홍보 파급력은 엄청남. 여러 식품 브랜드들이 최근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제품을 론칭하고 있음
ㅁ 시사점
ㅇ 내년에도 건강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식물 기반의 저당 · 저염 · 저지방 제품이 트렌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됨. 특히, 다양한 밀가루 대체 곡물 가루 및 지속가능한 단백질의 개발 등 식물 기반의 신소재 혁신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 여행, 인터넷 사용으로 신문화에 개방적인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국적이고 새로운 감각의 제품,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 제품 및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됨
ㅇ 따라서 한국의 대유럽 수출기업들도 식물 기반의 신소재 및 혁신 제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제품 홍보를 위해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임
출처
– SYNERGY (2019.03.15.)
https://uk.synergytaste.com/blog/2020-consumer-trends-future-food-drink
– Vegconomist, the vegan business magazine (201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