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에서 콧속 염증 질환 치료 효능 발견

괭생이모자반에서 콧속 염증 질환 치료 효능 발견

–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2021년까지 기술 이전 계획-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우리나라 해역에 넓게 자생하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에 비용종*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능이 있음을 발견하고 7월 1일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 비용종(Nassal polyps) : 코 내부 점액을 분비하는 점막이 비강내로 돌출한 것으로 코 주위의 얼굴 뼈 속에 있는 빈공간(부비동)에 염증 유발

괭생이모자반(Sargassumhorneri)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분포하며 김, 미역 등 다른 해조류와 달리 공기주머니인 기낭이 있어 파도 등에 의해 암반에서 떨어지면 해류를 따라 서식지로부터 수백 km까지 이동하기도 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괭생이모자반이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미 식품원료로 등록되어 있으며 대량 확보도 가능하여 건강기능식품 또는 의약 소재로 상용화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하여 2017년부터 괭생이모자반 활용 방안을 연구해왔다.
연구팀은 세포실험을 통해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의 항염증효과를 확인하고 비용종과 축농증* 예방 및 치료에 효능이 있음을 밝혔다.

* 축농증(부비동염) : 코 주위의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에 생기는 염증으로 만성 부비동염은비용종 질환에 의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음.

이번 연구 성과는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코 세정 제품(의약외품)의 기능 향상에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 연구를 통해 비용종 질환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의약품 소재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국내에 자생하는 괭생이모자반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 이어 중국 연안에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에 대한 효능 검증 연구를 진행하고, 바이오기업 등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김인경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양 동식물에서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고 국내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국가 연구 개발 사업을 진행 중으로 앞으로도 관련 연구 및 사업화 과정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출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NATIONAL MARINE BIODIVERSITY INSTITUTE OF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