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바다제비 Oceanodroma monorhis
바다 길목의 작은 어르신
슴새목바다제비과에 속하는 바다제비는 4~5월경 봄이 되면 인도양 북부, 중국 남부, 동남아 등 남쪽에서 우리나라로 날아와 번식하는 여름철새이다. 몸 전체가 짙은 갈색을 띠며, 다 자란 개체의 몸 길이는 약 19cm 정도로 작다. 아래로 굽은 갈고리 형태의 검은색 부리 위쪽에는 염분을 배출하는 관형태의 콧구멍이 있으며, 바다 생활에 유리한 물갈퀴를 가지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바다제비를 ‘준위협종NT)’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는 2016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분포 및 생태적 특성
바다제비는 우리나라 남해야안과 동해안 무인도에 땅굴을 파고 둥지를 틀어 번식한다. 번식력이 약해 단 한 개의 알을 낳으며 약 40일간 암수가 교대로 알을 품는다. 바다제비는 전 세계 개체군의 75%이상이 우리나라 독도, 구굴도, 칠발도 등 6~7개의 무인도에서 밀집하여 집단번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 서식지 보호가 매우 중요하다.
출처
- 해양환경정보포털